[단독] 광화문 집회 후폭풍…유치장 폐쇄·경찰 자가격리
[앵커]
광복절 집회 당시 경찰에 체포된 참가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참가자와 밀접 접촉한 경찰관들은 자가 격리 조치됐고, 경찰서 유치장은 폐쇄됐습니다.
조한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광복절 집회 당시 불법행위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된 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참가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해당 참가자를 연행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한 경찰관 15명이 지난 18일 이미 진단검사를 받았다"며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지침에 따라 이들 모두에게는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는 유치장이 없기 때문에 해당 집회참가자는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관악경찰서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참가자는 지난 16일과 17일에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있었습니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일단 유치장 직원 13명과 수감자 3명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수감자는 강동경찰서로 이감시키고 유치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투입됐던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들 중 일부가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이후 경찰관들의 거리 활보 등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관서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 치안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감염 차단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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